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층이 소비의 중심으로 떠올랐는데요,<br> <br>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쓰는 데도 열심인 이른바 럭셔리 시니어가 화제입니다.<br> <br>현장카메라,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최근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. <br> <br>경제적 여유가 있는 고령자들이 늘어나면서 럭셔리 문화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는데요. <br> <br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> <br>지난해 4월 골프장이 딸린 레지던스에 입주한 56세 이동원 씨, <br> <br>취미인 골프 삼매경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[이동원 / 69년생] <br>"오전에 (골프) 칠 때는 8~9시쯤에 나와서 치고요. 오후에는 12~1시에 식사하고 치고." <br> <br>레지던스 단지 내에서는 이런 곤돌라를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.<br> <br>뷔페식 식당에 수영장과 위스키바, 파티룸까지 갖췄습니다.<br> <br>32평 기준 보증금 7억 원에 월 회비는 345만 원. <br> <br>식비까지 합하면 400만 원이 듭니다.<br> <br>[조건호 / 61년생] <br>"여러 가지 (취미를) 해보고 싶어 가지고 왔는데 저렴하다고 생각이 들어가지고." <br> <br>[이동원 / 69년생] <br>"여태까지 30년 넘게 열심히 일한 거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해요." <br> <br>외식 문화도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군고구마 밀푀유인데요. 겨울철 고구마와 김치를 함께 굽는 이미지를 형상화해봤습니다." <br> <br>중장년층을 겨냥한 파인다이닝도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건강식을 지향합니다. <br> <br>[신복남 / 57년생] <br>"포털 찾아보고 후기 보고 가요. 간을 슴슴하게 잘하는 것 같아요." <br> <br>[장건대 / 54년생] <br>"종업원들이 설명도 잘해 주시고. 이벤트가 있을 때에 친구들도 데리고 와서 소개도 하고." <br> <br>외모에도 신경을 쓰며 10만 원에 가까운 커트비도 아끼지 않습니다. <br> <br>[서 환 / 바버(이발사)] <br>"(고객들에게) 위스키 서비스라든가 신발 케어 서비스라든가. 재즈 음악 같은 것도 시니어 분들한테 좀 더 맞는 분위기이지 않을까 싶고." <br> <br>최근 5년간 20~64세의 카드 결제액은 15% 증가했지만 65세 이상의 카드 결제액은 90% 이상 늘었습니다.<br> <br>[신익상 / 59년생] <br>"기분 전환하고 편안하고. 평생 일만 하고 살아왔으니까 저를 위해서 조금씩은 투자를 하는 것도 괜찮겠다." <br> <br>'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'이 중장년층들의 새로운 소비 성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PD 윤순용 <br>AD 최승령 <br>작가 신채원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